365개 섬과 아름다운 쪽빛 바다, 거기에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통한 관광 인프라 확충으로 천만 관광객 유치에 성공한 여수.

‘여수 밤바다~♪’를 흥얼거리며 기대감에 부풀어 여행을 계획하는 관광객들에게 한 가지 걱정거리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비’다.

제 아무리 아름다운 쪽빛 바다도 ‘비’ 하나로 우울해 보이고, 비바람을 맞으며 오동도를 걷는다는 건 생각만 해도 처량하다.

비 오는 여수 여행, 정답은 유캐슬   

여수 여행 중 비가 오는 악재를 만난다면, 일찌감치 안심산 중턱에 자리 잡은 유캐슬호텔로 차를 돌리자.

고즈넉한 안심산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짙은 산 그림자를 배경으로 웅장하게 자리한 유심천온천리조트 유원지와 가족형 레저·휴양 호텔, 유캐슬을 마주하게 된다.

유캐슬호텔은 단순히 숙박만을 위한 곳이 아니다. ‘레저·휴양 호텔’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모든 투숙객에게 ‘유퍼스트 골프연습장과 유심천 온천사우나 무료 이용’이라는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추적추적, 장맛비가 온다 한들 이 특전을 즐기는 데 문제될 건 없다.

유퍼스트 골프연습장에서 안심산을 향해 ‘팡팡’ 공을 날리다 보면 그간의 스트레스도 함께 날라가는 기분이다.

여행기간 부족했던 운동지수를 채웠다면 이제는 유심천 온천사우나를 즐길 차례다. 천연 게르마늄 유황 온천수가 몸 구석구석의 묵은 피로를 풀어 준다.

넉넉한 객실로 가족여행객에 안성맞춤

사우나 뒤, 노글노글해진 몸에 필요한 것은 바로 한 줌의 휴식이다.

잠시 객실에 들러 유캐슬호텔만의 여유를 느껴보자.

호텔로서는 드물게, 독립된 두 개의 룸과 넓은 거실로 구성된 32평형 캐슬 스위트룸은 가족지향적인 유캐슬의 콘셉트를 잘 보여준다.

가족구성원들이 때로는 함께, 때로는 독립적으로 내 집처럼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장점.

널찍한 테라스에 나와 와인 한 잔을 해도 좋고, 안심산 진입로와 고즈넉한 여수 시내 야경을 구경하는 것도 좋다.

비 오는 날이면 자욱한 안개에 한 치 앞이 보이질 않아서 구름 위에 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기본형인 디럭스룸도 16평형으로 공간의 넉넉함을 느낄 수 있으며 그 외 온돌룸과 패밀리룸, 허니문 스위트룸, 펜션동까지 다양한 형태의 룸을 갖추고 있다.

바비큐+공연+생맥주 무한리필 ‘일석삼조’

꿀맛 같은 휴식을 잠시 즐겼다면 더 늦기 전에 바비큐 뷔페와 유쾌한 라이브 공연이 있는 비어가든으로 발길을 옮길 때다.

오는 26일부터 8월 30일까지 여름 이벤트로 진행되는 유캐슬 비어가든에서는 한 여름 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생맥주가 무한 제공된다.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전 기간 야외 광장에서 운영되며 비가 오는 날에는 웨딩홀 3층 이든홀에서 대체 진행된다. 그 밖에 빅오쇼 패키지와 아쿠아플라넷·레일바이크 패키지도 마련돼 있다.

‘관광도시 여수’뿐만 아니라 여수시민들의 생활 모습 곳곳을 보고 싶다면 유캐슬호텔에서 출발하는 82번 버스를 타고 여수 시내 곳곳을 돌아보자. 배가 출출하다면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한 교동시장 포장마차 골목에 잠시 들러 대포 한 잔 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성지영 기자  isop0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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