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에 일괄매각 안돼 시 필요부지 선점해야”

“철도 이설하면 선경A 고가도로 철거해야”

여수~순천간 전라선 철도개량 및 복선전철화로 인해 발생하는 폐철도의 활용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덕수 여수시의원(지역구:둔덕·미평동 외)은 오는 26일 제 100회 여수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여수~순천간 전라선 철도개량 사업시, 선형변경으로 인해 발생하는 폐철도를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에 대한 여수시의 계획을 물을 예정이다.

김 의원은 “철도청이 2009년까지 이 사업을 완료하고 나면 32km구간 60만㎡의 엄청난 폐철도가 생긴다”며 “시가 활용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철도청이 이 부지를 불특정 다수의 민간인에게 매각할 수 밖에 없다”며 “하루빨리 활용계획을 세워 시가 필요한 부지를 임대하거나 매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미평동 선경아파트 앞 고가도로가 최근 안전진단에서 위험수준인 D급 판정을 받았다”며 “고가도로 아래 철도가 폐쇄되는 만큼 이 부지를 매입해 고가도로가 아닌 일반도로를 개설하고, 인근 미평역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순천~여수간철도개량사업은 순천 해룡면 성산역에서 여수 덕충동 여수역 간의 단선 철로 40km를 복선화 함과 동시에 선형을 직선으로 변경, 총 노선을 36.2km로 단축시키는 사업이다.

오는 200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모두 5,963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 사업으로 인해 기존 만흥역 미평역이 폐지되는 대신 순천 성산역이 신설되며 나머지 여수역 여천역 덕양역 신풍역 율촌역은 위치를 옮겨 신설될 예정이다.

이실근기자  webmaster@yeo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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